▲ 사진 : 시모나 할렙 인스타그램 |
할렙은 2일(현지시간) 여자프로테니스(WTA) 사이트에 발표된 ‘2019 클레이코트 파워랭킹’에서 4090.50포인트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랭킹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클레이코트에서 선수들이 치른 성적을 합산 후 연도 별로 가중치를 부여해 수치화 한 결과다.
지난 1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개막한 ‘볼보 카 오픈’으로 본격적인 클레이코트 시즌이 시작되었기에 이번 파워랭킹은 더욱 주목 받고 있다.
2위와 2천 포인트 가까이 격차를 벌리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할렙은 지난 시즌 ‘프랑스 오픈’ 챔피언, ‘로마 오픈’ 준우승, ‘마드리드 오픈’ 준결승 진출 등 지난 3년 동안 클레이코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17년 ‘프랑스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는 1년 후 대회 정상에 오르며 ‘무관의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떨쳐내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할렙은 지난 3년간 클레이코트에서 72.2%의 높은 승률을 자랑했고, 2018시즌에는 16승 3패로 84.2%라는 놀라운 승률을 기록하며 클레이코트의 절대 강자로 떠올랐다.
2위는 2,004.25포인트의 키키 베르텐스(네덜란드, 6위)가 차지했다.
베르텐스는 2016년과 2017년 ‘뉘른베르크 오픈’ 챔피언, 2017년 ‘그슈타드 오픈’ 우승, 2018년 ‘볼보 카 오픈’ 우승과 ‘마드리드 오픈’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 클레이코트에서 15승 5패로 75%의 승률을 기록한 그는 돌아온 클레이코트 시즌에서 새로운 커리어 하이를 노린다.
할렙과 베르텐스의 뒤를 이어 3위에 엘리나 스비톨리나(우크라이나, 8위)가 랭크됐다.
스비톨리나는 2017년부터 2018년까지 ‘로마 오픈’ 2연패에 성공했고, 2016년 ‘프랑스 오픈’ 16강에 이어 2017년에는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지난해 ‘프랑스 오픈’ 3회전에서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여전히 64.6%의 높은 승률로 클레이코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