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2~30대를 주 소비층으로 둔 여성 질 건강 플랫폼 체킷의 누적 거래액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체킷의 운영사 쓰리제이는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3 체킷 연말 결산’을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체킷은 비대면 진료와 의약품 배송 대상자가 축소됨에 따라 지난 6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종료했고, 3월부터 베타 테스트 중에 있던 ‘질 미생물 검사 서비스’에 집중해 현재 검사 결과와 함께 유산균 추천 등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사진=쓰리제이 |
‘2023 체킷 연말 결산’에 따르면 체킷 누적 거래액은 서비스 개시 9개월만에 2,200% 이상 증가했고, 2023년 체킷 질 미생물 검사 서비스를 주로 이용한 고객은 2~30대로 전체 고객 연령층 중 약 87%를 차지한다.
한국 여성의 질 미생물 분포도 함께 공개했다. 체킷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여성의 질 미생물 분포는 타 인종에 비해 건강한 질 미생물 환경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계에서 질 미생물과 질 건강, 조산, 자궁암 등의 상관관계에 대한 여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데이터를 통해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소비자의 이용 패턴 또한 공개됐다. 검사 후 66%의 고객이 검사 결과에 따라 맞춤으로 추천되는 유산균을 복용했고, 복용 후 재검사자의 80%에서 질 미생물 환경이 유지 혹은 개선됨을 확인했다.
또, 서비스 이용 만족도는 4.68점으로 유산균 추천과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우수하게 평가한 고객이 많았다. 체킷은 지속적으로 직관적인 UI, UX를 구현해 높은 사용자 만족도를 끌어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3년 9월, 비대면 진료 허용 범위가 대폭 축소됨에 따라 다수 업체들이 위축되거나 사업 모델을 변경하는 등 시장위기설이 대두됐지만, 이러한 시장의 상황 속에서도 체킷은 피봇팅의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지현 쓰리제이 대표는 “비대면 진료를 통해 쌓인 경험과 데이터가 새로운 기회 창출의 밑거름이 되었다”며 “질 미생물 검사를 바탕으로 ‘여성의 성 건강’이라는 소비자의 고민 속에서 해답을 찾아내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