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모나 할렙(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시모나 할렙(루마니아, 18위)이 3년 만의 윔블던 정상 탈환에 성큼 다가섰다.
할렙은 6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4천35만 파운드) 여자 단식 준준결승에서 아만다 아니시모바(미국, 25위)에 세트 스코어 2-0(6-2 6-4)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우승을 차지했던 2019년 대회 이후 3년 만에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한 할렙은 우승까지 두 번의 승리 만을 남겨두게 됐다.
할렙은 2년 전인 2020년 코로나19 때문에 윔블던이 열리지 못하면서 타이틀 방어전을 갖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부상으로 인해 대회에 불참했다.
할렙은 2019년 윔블던 우승 이후 2020년 호주오픈에서 4강에 오른 이후로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7년 1위까지 올랐던 세계 랭킹도 올해 2월 27위까지 내려갔다가 5월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코치인 패트릭 모라토글루를 코치와 함께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렸고, 최근에는 18위로 순위가 다시 오르는 등 회복세를 타고 있었다.
2018년 프랑스오픈과 2019년 윔블던 우승자인 할렙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다면 그랜드슬램 3승과 함께 프로 통산 24승을 달성하게 된다.
할렙의 준결승 상대는 카자흐스탄 선수로서 사상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 진출의 역사를 쓴 엘레나 리바키나(23위). 할렙은 2019년 리바키나와 첫 맞대결에서 부상으로 인해 경기 도중 기권했지만 2020년과 지난해 맞대결에서는 모두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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