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여자 테니스의 간판 스타 도미니카 시불코바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시불코바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여러 감정이 섞인 가운데 여러분과 특별한 소식을 나누려 한다"며 "가족, 친구, 나의 팀과 상의한 끝에 테니스 선수로서 코트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정했다"고 현역 은퇴를 결정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그는 현역 은퇴 소식을 전하는 현재에 대해 "슬픔과 알 수 없는 두려움 뿐만 아니라 미래에 내게 올 것 들에 대한 흥분으로 가득한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시불코바는 "나는 훌륭한 부모님 덕분에 우연히 테니스 선수의 길을 만난 운 좋은 아이들 중 한 명이며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지원에 영원히 감사 할 것"이라고 자신을 테니스 선수로 키워준 부모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시불코바는 "나는 내 인생의 다음 파트로 넘어가려 한다"며 "내 가족과 친구들과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추억을 만들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 언급했다. 시불코바는 161cm의 단신을 극복한 세계 여자 테니스계의 '작은 거인'이다. 1989년생인 시불코바는 지난 2005년 프로에 입문한 이후 은퇴할 때까지 통산 450승 299패를 기록했다.
WTA 투어 통산 8승을 기록했고, 생애 최고 세계랭킹은 2017년 3월에 기록한 4위이며, 커리어 통산 상금은 1천372만5천520 달러.
시불코바는 특히 2014년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WTA 파이널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다. 올해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11개 대회에만 출전해 4승 9패를 기록했고, 단식 세계랭킹 315위에서 현역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