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Sports W) - [V리그] ′박정아 또 끝냈다′ 도로공사, 흥국생명 잡고 6연패 뒤 2연승 ′4위′

▲박정아(사진: KOVO)

도로공사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테일러 쿡(등록명 테일러)이 컨디션 난조로 빠진 가운데 박정아(23점), 전새얀(17점), 정대영(15점) 등의 활약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 루시아 프레스코(등록명 루시아)가 맹장 수술로 빠진 홈팀 흥국생명을 3-1(25-19 20-25 25-23 25-22)로 제압했다. 

지난 23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 6연패에서 탈출한 도로공사는 이로써 2연승을 달리며 시즌 3승(7패)째를 기록, 승점 11로 KGC인삼공사를 5위로 끌어내리고 4위로 올라섰다. 

지난 기업은행전에서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던 박정아는 이날도 혼자 23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박정아는 특히 이날 19-20로 뒤진 3세트에서 동점을 만드는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V리그 여자부 사상 5번째로 개인통산 정규리그 3천500득점을 돌파했다. 

도로공사의 베테랑 센터 정대영은 철벽 블로킹과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한 효과적인 중앙 공격으로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됐고, 전새얀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공격력을 과시하며 테일러의 공백을 훌륭히 메워 팀의 연승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의 에이스 이재영은 2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루시아의 공백 속에 체력적인 부담을 드러내며 공격 성공률 34%에 그쳤다. 경기 후반 한 박자 빠른 공격 타이밍을 잡아가며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끝내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