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캐피 폰덱스터 인스타그램 |
폰덱스터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런 말을 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 은퇴한다는 말을 전하는 슬픈 날이지만 나는 괜찮다”며 13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함을 밝혔다.
2006년 WNBA 신인지명 1라운드 2순위로 피닉스 머큐리에 입단한 폰덱스터는 루키 시즌부터 WNBA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또한 프로 2년차였던 2007년 피닉스 머큐리의 통합우승에 기여하며 정규리그 챔피언과 파이널 MVP 2관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당시 그는 파이널 경기당 평균 23.9점, 4.8개의 리바운드와 5.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놀라운 활약을 선보였다. 이후 2009년 피닉스 머큐리의 정규리그 우승 당시 다시 한 번 챔피언을 차지했다.
현역으로 코트를 누비는 13년 동안 그는 총 7번의 올스타에 선정되며 실력과 인기를 모두 가진 스타 플레이어로 사랑 받았다.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기 전까지 폰덱스터는 경기당 16.4득점, 3.7개의 리바운드와 3.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폰덱스터는 175cm의 작은 신장을 가진 포인트가드였지만 팀뿐만 아니라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미국 여자 농구 금메달의 주역으로도 활약했다. 2015년에는 WNBA에서 선정한 ‘TOP 15’ 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폰덱스터는 “이런 선택을 하게 될 줄 몰랐지만, 더 나은 길이 내 앞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내가 많은 여성 선수들에게 영감을 줬기를 바란다. WKBL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의 행운을 빈다”고 은퇴 소감을 전했다.
WNBA 임시 회장인 마크 테텀은 “폰덱스터는 WNBA 역사상 가장 뛰어나고 경쟁심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의 활기찬 성격과 독특한 스타일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끌어 모았다. 폰덱스터가 무엇을 하든 그를 응원할 것”이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