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2R 5언더파 67타 약진
이정민, 6언더파 66타 '데일리 베스트'...고지우와 함께 한 타 차 공동 2위
▲ 최예림(사진: KLPG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예림(SK네트웍스)이 베트남에서 열리고 있는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두 번째 대회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with SBS Golf’(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 6백만 원) 둘째 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최예림은 17일 베트남 호치민시에 위치한 트윈도브스 골프클럽(파72/6,549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공동 2위 이정민(한화큐셀), 고지우(도휘에드가, 이상 8언더파 136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1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예림은 후반 첫 홀인 10번 홀까지 4타를 줄였으나 11번 홀과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안 좋은 흐름으로 이어지는 듯했으나 이내 16번 홀부터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2022시즌 KLPGA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2주 후에 열린 '하이원 여자오픈'에서준우승 차지, 스포츠W 선정 2022년 8월 '이달의 MIG’(Most Impressive Golfer)' 수상자로 선정되는 등 2022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으로 5차례 톱10에 진입하며 상금 순위 21위라는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거둔 최예림은 해가 바뀌기 전 외국에서 진행된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바라보게 됐다. 최예림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8년 데뷔 후 129개 대회 만에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된다. 최예림은 경기 직후 "싱가포르 대회(78위)를 치르고 베트남에 오기 전까지 컨디션이 안 좋았다. 그래서 베트남에 도착하고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보단 컨디션을 끌어올리자는 생각으로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오히려 성적에 대한 생각을 안 한 덕분에 오늘 1위를 할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날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 "퍼트가 가장 잘 됐다. 지난주 대회보다 그린이 어렵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이 코스에서 몇 차례 플레이한 경험이 있어서 그린이 익숙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지난해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정규투어에서 4차례 준우승을 기록중인 최예림은 다시 맞은 챔피언조 플레이와 우승 기회에 대해 "나도 몰랐는데 긴장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이전에는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면 무언가 다르다고 생각했었다."며 "내일은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하더라도 어느 때와 똑같은 한 라운드라고 생각하고 플레이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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