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사진: EPA=연합뉴스) |
[스포츠W 이범준 기자]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수리고)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유영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US 인터내셔널 클래식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2.21점, 예술점수(PCS) 30.96점을 받아 총점 63.19점을 기록, 카와베 마나(일본‧62.68점)를 0.51점 차로 앞서며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챌린저 시리즈는 그랑프리나 세계선수권 같은 메이저 대회보다 한 단계 낮은 등극의 대회로,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 대회 출전을 앞두고 새 프로그램을 점검하는 대회로 삼고 있다. 유영은 이번 대회에 김예림(단국대)과 함께 출전중이다.
유영은 첫 번째 점프로 자신의 주무기인 트리플 악셀 대신 더블 악셀을 시도, 안정적인 연기로 수행점수(GOE) 1.06점을 챙겼지만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다운 그레이드(점프 회전수가 180도 이상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았고, 마지막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도 어텐션 판정을 받았다.
경기 후 유영은 "최상의 경기력은 아니었다. 하지만 새 시즌 좋은 출발을 했다"고 밝혔다.
김예림은 이날 기술점수(TES) 27.6점 예술점수(PCS) 30.72점으로 총점 58.32점을 기록, 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