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톱10 브리핑] 박도은·황정미, 데뷔 첫 메이저 톱5

임재훈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1 09: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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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투어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자 박지영 포함 10명 톱10 입상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은 박지영(한국토지신탁)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우승자 박지영을 포함해 공동 9위까지 이름을 올린 10명의 선수들이 '톱10'의 타이틀을 얻었다.  
▲ 박지영(사진: KLPGA)
 박지영은 10일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2언더파 286타를 기록, 공동 2위 이가영(NH투자증권), 이예원(KB금융그룹), 김민별(하이트진로, 이상 1오버파 289타)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박지영은 이로써 올 시즌 9번째 톱10을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KLPGA투어 통산 7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3시즌 공식 개막전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과 올해 7월 에버콜라겐·더시에나 퀸즈 크라운 우승으로 생애 첫 시즌 다승에 성공했던 박지영은 이로써 데뷔 9시즌 만에 처음으로 메이저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가장 먼저 3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평균 타수 부문에서 꾸준히 선두를 달리고 있던 박지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1천600만원을 획득, 상금 랭킹 2위(9억2천313만원)에 대상 포인트 랭킹 2위로 올라서며 시즌 주요 타이틀을 독식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 이예원(사진: KLPGA)
 올 시즌 세 번째 우승이자 자신의 메인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달성할 기회를 아쉽게 놓친 이예원은 시즌 9번째 톱10을 시즌 두 번째 준우승으로 기록했다.  

이번 준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를 지키고 대상 포인트 1위로 올라선 이예원은 그러나 시즌 상금 10억원 돌파에는 1천100여만 원이 미치지 못해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날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 5언더파 67타를 몰아친 루키 김민별은 공동 2위에 오르며 시즌 세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 김민별(사진: KLPGA)
 지난 6월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첫 메이저 준우승을 수확한 이후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준우승이다. 그의 루키 시즌 9번째 톱10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민별은 이번 대회에서 컷 통과에 실패한 황유민(롯데)을 제치고 신인왕 포인트 선두에 복귀했다. 
▲ 이가영(사진: KLPGA)
 전날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리며 데뷔 첫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달성할 기회를 맞았으나 최종 라운드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 고전 끝에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친 이가영은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 시즌 5번째 톱10이다.  
▲ 이다연(사진: KLPGA)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였던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다연(메디힐)은 지난 달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톱10(7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올 시즌 치러진 네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 1회 포함 세 차례나 톱10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로써 이다연의 시즌 톱10 횟수는 5회로 늘었다.  손목 수술 후유증으로 시즌 중반 잠시 두문불출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이다연은 하반기 두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부상 후유증을 완전히 극복했음을 증명했다.  
▲ 박도은(사진: KLPGA)
 이다연과 함께 공동 5위에 오른 박도은(노랑통닭)과 황정미(페퍼저축은행)는 나란히 생애 첫 메이저 톱5를 기록, 커리어 사상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을 올렸다.  지난 2018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도은은 루키 시즌에 열린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첫 메이저 톱10을 기록한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는 물론 일반 대회에서도 톱10을 기록하지 못하다가 이번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라 5년 만에 수확한 정규투어 톱10을 메이저 대회 톱5로 장식했다.  
▲ 황정미 (사진: KLPGA)
  2020년 KLPGA투어에 데뷔, 지난해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두 차례 준우승의 성과를 올렸지만 메이저 대회와는 좀처럼 좋은 인연을 만들지 못해온 황정미는 이번 대회에서 시즌 4번째 톱10을 자신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으로 장식했다.  
▲ 노승희(사진: KLPGA)
 이번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치며 자신의 메이저 대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작성했던 투어 4년차 노승희(요진건설)은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잃으며 단독 8위로 대회를 마쳐 시즌 6번째 톱10을 기록했다.  직전 대회였던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데뷔 첫 준우승을 차지했던 노승희는 2주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친 끝에 메이저 대회 톱10을 수확했다. 노승희가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한 것은 2021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약 2년 만이다.  
▲ 배소현(사진: KLPGA)
 베테랑 배소현(프롬바이오)은 이번 대회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시즌 4번째 톱10을 메이저 대회에서 이뤘다. 배소현이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한 것은 통산 세 번째로, 지난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이다. 

 

올 시즌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연장 승부 끝에 공동 2위에 올랐던 마다솜(삼천리)은 배소현과 함께 공동 9위를 차지, 시즌 6차례 톱10 가운데 두 차례를 메이저대회에서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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