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 김정은(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절대 1강'으로 독주를 이어가고 있는 아산 우리은행이 2위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10연승을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16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삼성생명에 64-53,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 초반 접전을 이어가다 2쿼터 들어 나윤정이 좌우 코너에서 한 개씩 두 개의 3점포를 꽂아 넣은데 힘입어 전반을 41-31, 10점 차로 앞선채 마쳤다. 후반 들어 삼성생명의 끈질긴 추격에 4쿼터 초반 한 점 차(52-51)까지 추격을 허용한 우리은행은 이후 김정은이 자유투와 필드골로 8점을 쓸어담아 순식간에 승세를 굳혔다.
파죽의 10연승 행진을 이어간 우리은행은 시즌 13승 1패를 기록, 2위 삼성생명(5승 9패)과의 격차를 4경기로 벌렸다.
김정은은 이날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친 것을 포함해 14점을 넣는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며 팀의 10연승을 이끌었다.
여기에다 최이샘(13점 10리바운드)이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박지현(12점 9리바운드), 박혜진(10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단비(9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도 그에 못지 않은 활약으로 제몫을 했다. 2쿼터에 3점포 2방을 터뜨린 나윤정 역시 '게임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생명은 키아나 스미스(13점)와 배혜윤(11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전반적으로 득점이 저조했던 데다 리바운드에서도 이주연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리바운드 기록인 14개를 잡아냈지만 전체적으로 45-38로 열세를 면치 못하면서 역부족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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