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선(사진: 연합뉴스) |
김민선은 지난달에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를 시작으로 2, 3, 4차 대회 여자 500m를 모두 석권했다.
김민선은 특히 지난 10일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500m 디비전A(1부리그)에서 36초972의 개인 최고 기록으로 우승, 생애 처음으로 36초대에 진입한 데 이어 일주일 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월드컵 4차 대회에서 다시 한 번 36초대(36초96)의 새로운 개인 최고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은 세계 기록 도전에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상화 언니가 세계 기록을 세울 때 첫 100m 구간 기록과 내 100m 구간 기록 격차는 상당하다"며 "그 부분을 개선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타트 문제는 예전부터 고민했던 부분이다. 사실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지만, 시간이 걸리더라도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스타트 문제 보완이 세계 신기록 수립의 관건임을 강조했다.
▲ 김민선(사진: AP=연합뉴스) |
김민선은 월드컵 4차 대회 초반 100m 구간을 10초46에 통과했다. 이상화가 세계 기록을 달성할 때 세운 초반 100m 기록(10초09)과는 0.37초나 차이 난다.
500m 세계 최강자가 된 김민선은 여자 1,000m 종목에도 의욕을 드러냈다.
김민선은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에서 한국 선수로서 역대 최고 성적인 은메달을 차지한 것을 포함해 4차례 대회에서 모두 10위권 안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민선은 "올 시즌 1,000m 종목에 관해 가능성을 봤다. 이 종목에서도 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500m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지구력 향상을 위한) 1,000m 훈련도 해야 한다. 좀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컵 4개 대회와 ISU 4대륙선수권대회 등 각종 대회를 소화한 김민선은 월드컵 5차 대회가 열리는 내년 2월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당분간 국내에서 훈련과 컨디션 조절에 전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