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강혜지, 김인경(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김인경-강혜지 조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의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로 5언더파 65타를 합작,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하면서 나나 마센-니콜 에스트루프(이상 덴마크) 조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섬 방식, 2, 4라운드는 포볼 방식(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이스드 코리아노'(ICED KOREANO)라는 팀명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김인경과 강혜지는 오랜만에 투어에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김인경은 2019년 11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공동 8위) 이후 4년 8개월 만에 톱10이며, 강혜지는 2022년 7월 이 대회에서 티파니 챈(홍콩)과 공동 4위에 오른 후 2년 만의 톱10이다.
대회를 마친 김인경은 "혜지와 코스에 있는 것만으로도 매우 새롭고 좋은 경험이었다"며 "내년 대회에서도 뛰고 싶다"고 말했다.
강혜지는 김인경에 대해 "경험이 정말 많기 때문에 모든 상황에서 항상 침착하다. 덕분에 나도 코스에서 침착해질 수 있었다"면서 "내년에도 함께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합작하며 최종 합계 22언더파 258타를 기록한 LPGA 투어 데뷔 동기 인뤄닝(중국)-아타야 티티쿨(태국) 조가 차지했다. 상금은 36만6천82달러씩이다.
티티쿨은은 마지막 18번 홀(파3)에서 4.6m 버디 퍼트를 떨어트리며 팀을 단독 선두에 올려놓은 반면 선두 경쟁을 벌이던 앨리 유잉-제니퍼 컵초 조(이상 미국)는 18번 홀에서 파에 그쳐 단독 2위(21언더파 259타)에 만족해야 했다.
2022년 나란히 투어에 데뷔해 각각 2승씩 올린 인뤄닝과 티띠꾼은 이로써 통산 세 번째 우승도 나란히 같은 날 수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