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과거 사랑받았던 명작들이 극장 재개봉을 통해 재조명 받고 있는 가운데 8월에도 다양한 예술영화가 극장가를 찾는다.
먼저 ‘비포 시리즈’의 두 번째 9년을 그린 에단 호크, 줄리 델피 주연의 ‘비포 선셋’이 14일 개봉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의 꿈 같은 만남이 지나고 9년 후, 프랑스 파리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제시와 셀린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국내외 평론가 및 관객들 사이에서 ‘비포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 (왼쪽부터) '비포 선셋', '호밀밭의 반항아', '소년시절의 너', '애프터썬' 포스터 |
걸작 [호밀밭의 파수꾼]에 숨겨진 실화를 그린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도 21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 수많은 이슈와 기록으로 화제를 모은 소설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를 그린 영화는 앞서 2018년 국내에서 개봉한 바 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엑스맨’ 시리즈, ‘웜 바디스’ 등에서 활약한 니콜라스 홀트가 위선적인 세상 속 청춘들의 고통을 대변하고자 했던 작가 J.D. 샐린저로 변신해 지적인 반항아를 연기한다.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주동우의 주연작 ‘소년시절의 너’는 28일부터 스크린을 찾는다. 세상에 기댈 곳 없는 우등생 소녀 ‘첸니엔(주동우)’과 가진 것 없는 양아치 소년 ‘베이(이양천새)’가 운명처럼 만나 서로를 지켜내며 삶을 찾아 나가는 청춘 표류 로맨스로, 지난 2020년 국내 개봉 당시 1020 세대의 지지를 받았다.
‘애프터썬’도 같은 날인 28일 재개봉한다. 전 세계 영화제 94개 부문 수상 및 177개 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영화는 20여 년 전 아빠와 보낸 튀르키예 여행이 담긴 캠코더를 보며 알게 된 그 해 여름의 이야기를 그렸으며, 이동진 영화 평론가의 2023년 첫 만점 영화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