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임세미, 하윤경이 ‘딸에 대하여’에서 7년을 함께한 오랜 연인으로 출연한다.
극 중 그린과 레인을 연기하는 임세미와 하윤경은 연인 관계를 연기할 예정이다.
▲ 사진=찬란 |
임세미가 연기한 그린은 매사 솔직하고, 주관이 뚜렷한 성격의 인물로 시간 강사로 일하며 보다 안정적인 자리와 경제력을 원하는 대신 늘 함께 일하는 동료를 먼저 생각한다. 따라서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대학에서 부당 해고를 당한 동료를 위해 시위에 앞장서는 그는 세상의 선입견과 편견으로부터 자신을 숨기고 순응하는 대신, 투쟁하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임세미는 그린에 대해 “부당한 것을 보고 소리 낼 수 있는 사람”이라 말했고, 이미랑 감독은 “제로웨이스트, 동물보호, 비거니즘 등의 신념을 지키고 살아가는 임세미 배우는 그린 그 자체”라고 전했다.
반면 하윤경이 연기한 레인은 늘 조용하고 차분하다. 작은 식당에서 요리하며, 때로 칼럼을 쓰기도 하는 그는 자신의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오히려 누군가의 목소리를 들어주고 배려한다.
하지만 레인 역시 그린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선택하고 사랑하는 것을 지키고자 하는 단단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그린의 엄마 마음을 엄마 자신보다 먼저 헤아릴 줄 알면서도, 엄마의 비난에는 침묵하기보다 스스럼없이 자신의 내면을 내보인다.
하윤경은 레인에 대해 “매우 사려 깊고 섬세한 인물”이라고 설명하면서도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념은 지킬 줄 아는 단단한 내면을 지녔다”고 소개했다. 이에 이미랑 감독은 레인 역시 하윤경의 모습을 닮아있다고 전하며 “하윤경의 정확하고 깔끔한, 밝지만 가볍지 않은, 당당하지만 무례하지 않은 연기를 좋아했다. 레인 역 캐스팅 0순위였다”고 전했다.
연기 호흡을 맞추는 상대 배우에 대한 이들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었다. 임세미는 하윤경에 대해 “정말 매력적인 사람”이라고 전하며, “깨끗한 카리스마가 느껴지고, 또 안에는 배려와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어딘가 기대고 싶고 의지하고 싶어지는 동생이었고, 처음 만났음에도 편안함을 주는 사람”이라고 신뢰를 드러냈다.
하윤경 역시 “임세미는 항상 건강한 애너지로 현장을 밝혀줬다. 덕분에 오랜 연인끼리만 나오는 편한 공기들을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한편 ‘딸에 대하여’는 딸(임세미) 그리고 딸의 동성 연인(하윤경)과 함께 살게 된 나(오민애), 완전한 이해 대신 최선의 이해로 나아가는 세 여성의 성장 드라마로 오는 9월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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