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프랑스오픈 공식 인스타그램 |
포타포바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케르버에 세트스코어 2-0(6-4, 6-2)으로 승리했다.
2001년생으로 한국 나이로 19세인 포타포바는 지난해 처음으로 프로 무대에 데뷔,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 오픈’ 본선에 직행했으나 아쉽게 2회전에서 탈락한 포타포바는 역시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프랑스 오픈’ 1회전에서 톱 랭커인 케르버를 상대로 결코 주눅들지 않는 겁 없는 10대의 패기를 앞세워 단 73분 만에 승리를 확정 지으며 이변의 주인공이 되었다.
반면, 그 동안 클레이코트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케르버는 이날 발목 부상의 여파로 제 컨디션을 발휘하지 못하고 패기 넘치는 10대 신예에게 패배,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날 포타포바는 28개의 위너와 21개의 언포스드 에러를 기록했고, 첫 번째 서브에서 82%의 높은 확률로 포인트를 가져가며 경기를 잘 풀어갔다.
경기 종료 후 그는 “핸드폰이 폭발할 것 같다”며 웃더니 “많은 이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축하를 받고 있다.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내내 나 자신에게 집중해서 어떻게 경기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케르버는 정말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코트에서 많은 생각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모습을 보였을 뿐”이라고 말했다.
2회전에 진출한 포타포바는 마르케타 본드루소바(체코, 38위)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