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보도지침’이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보도지침’은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지 특집호를 통해 정부의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실제 인물들을 모티브로 한 기자 김주혁과 월간 ‘독백’ 편집장 김정배 그리고 두 언론인의 변호사 승욱과 이들에게 맞서는 검사 돈결의 대립과 갈등을 그린다.
▲ 사진=마포문화재단, 네버엔딩플레이 |
‘보도지침’은 앞서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총 네 번의 시즌을 거친 바 있는데, 이번에는 네버엔딩플레이와 마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M 연극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반야귀담’, 뮤지컬 ‘드라이플라워’ 등 색다른 도전으로 연출력을 선보이는 정철이 새로 연출을 맡아 오세혁 작가와 함께한다.
보도지침을 폭로한 김주언 기자를 모티브로 한 사회부 기자 ‘김주혁’ 역에는 신윤지, 황두현이 젠더 프리 캐스팅으로 함께한다.
월간 ‘독백’의 발행인으로 보도지침을 폭로하며 주혁과 함께 기소된 편집장 ‘김정배’ 역에는 이강욱, 최반석이 분했다. ‘김정배’ 역은 실제 월간 ‘말’지의 편집장인 김종배 편집장을 모티브로 했다.
기소된 주혁과 정배를 변호하는 변호인 ‘황승욱’ 역에는 허영손과 이동수가 발탁됐고, 주혁, 정배, 승욱과 대학 시절 연극 동아리를 함께했지만 보도지침을 폭로한 그들을 기소한 검사 ‘최돈결’ 역에는 민성과 박준형이 캐스팅 됐다. 또 연극 동아리를 창립한 사람이자 법대 교수로, 보도지침 재판의 판사 ‘송원달’ 역에는 김늘메와 장혁우가 함께한다.
멀티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남자’와 ‘여자’역에는 김건호, 김기주와 김예별, 이사계 배우가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남자’ 역에 김건호는 지난 2021년 ‘보도지침’에 ‘황승욱’ 역으로 출연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연극 ‘보도지침’은 오는 8월 17일~9월 8일 마포아트센터 플레이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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