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혜진(사진: KLPGT)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혜진이 한국 선수들과 짚은 인연이 있는 대회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이나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서며 데뷔 첫 우승 전망을 밝혔다.
최혜진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잡아 7언더파 64타를 기록, 공동 2위 린시위(중국), 아디티 아쇼크(인도)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10번 홀에서 시작해 17번 홀(파5), 18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최혜진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홀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는 1984년 시작한 이래 박세리가 5차례 우승했고 김미현, 이은정, 최나연, 유소연, 최운정, 김인경, 김세영도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한국 선수들과 좋은 인연이 있는 대회다.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직후에 열리는 데다 다음 주 대회가 총상금 260만 달러의 CPKC 여자오픈이라는 점 때문에 이번 대회에는 LPGA투어 상위 랭커 대부분이 불참했다.
최혜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지난해 롯데 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11승을 기록 중이지만 LPGA 투어에서는 데뷔 시즌이던 2022년 준우승 1차례, 3위 입상 3회의 성적을 거두는 등 우승 문턱까지만 갔을 뿐 아직 우승이 없다.
올 시즌에는도 2월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다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지난 달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6위에 올라 회복세로 접어든 최혜진은 지난주 역시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을 공동 7위로 마쳐 상승세로 접어든 양상이다.
한편,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시즌 상금랭킹(9위)이 가장 높은 유해란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공동 7위(4언더파 67타)에 올랐고, 장효준, 이소미, 강혜지는 공동 15위(3언더파 68타), 이일희와 이정은은 공동 40위(1언더파 70타)로 2라운드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