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커넥티비티 |
다음은 정찬성 인터뷰 전문
1) 페더급 타이틀전을 앞둔 현재 컨디션은 어떤지?
정찬성: Neuro Force1의 컨디셔닝 프로그램과 경험에 많이 놀라고 있다. 모든 것이 데이터로 나오고 내 몸의 컨디션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 내 신체 기록들을 전부 깨고 있으며, 이들이 만들어낸 챔피언들의 신체 데이터들을 몇 가지 뛰어넘으며 자신감이 올라가고 있다. UFC PI에서의 영양사와 계속 얘기하며 체중과 컨디션도 완벽히 유지하도록 조절하고 있다.
2) 볼카노프스키가 최근 외신 인터뷰를 통해 라운드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정찬성: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곳 선수들은 상대방의 머리를 복잡하게 만들기 위해 일부러 인터뷰를 하기도 한다. 세후도도 내게 볼카노프스키의 머리가 복잡해지도록 게임 플랜에 대한 인터뷰를 하라고 했지만 내 성격에 맞지 못해 하지 못했다.
3) 외신은 챔피언 볼카노프스키의 승리에 무게를 두고 있는데, 이를 뒤엎을 수 있는 정찬성 선수만의 무기가 있다면?
정찬성: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할로웨이를 두 번이나 이기고 20연승을 하고 있는 선수니까. 나에게 있어 가장 큰 무기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8번의 메인이벤트 경험이 있다. 3라운드 경기를 준비하는 것과 모두의 관심을 받는 5라운드 메인이벤트를 준비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압박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다. 코치 없이 경기도 해봤고 지식 없이 경기도 해봤다. 컨디션과 마인드 조절에 실패해서 경기도 져봤고 다 이긴 경기에서 흥분해서 경기도 망쳐봤다. 한국에서의 엄청난 압박속에서도 시합해봤고 눈이 두개로 보이는 상태에서도 경기를 했다. 나에게 이런 모든 경험들이 그날 내가 실수하지 않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는다.
4) 파이트레디에서 헨리 세후도가 정찬성 선수를 물심양면으로 돕고 있다고 들었다. 레슬링 메달리스트인 세후도가 전수해준 특별한 기술이 있다면?
정찬성: 가벼운 스파링을 매주 1-2회 하면서 볼카노프스키가 잘하는 동작들을 계속 내게 써주고 있으며, 내가 하는 실수들을 잡아준다. 특별한 기술을 알려줘서 좋다기보다는 계속 스파링을 하며 본인이 느끼는 부분을 바로 피드백 주는 부분이 제일 좋은 것 같다. 특히 레슬링 쪽의 피드백들은 굉장한 도움이 된다.
5)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정찬성: 항상 그렇지만 아이들이 보고 싶은 게 가장 힘든 것 같다. 막내 아들이 이제 말을 시작해서 더 많이 보고싶다.
6) 한국인 최초 UFC 챔피언의 탄생을 기대하는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 한마디?
정찬성: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시합의 승리보다 최고 버전의 코리안 좀비가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경기가 일주일 남았는데 몸과 멘탈 등 모두 지금까진 잘 해오고 있다. 멋진 경기를 펼쳐 대한민국에 챔피언 벨트를 반드시 가져가보도록 하겠다. 4월 10일 기대해달라.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