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빈 대한컬링경기연맹 당선인(사진: 연합뉴스) |
대한컬링경기연맹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지만 '선거 무효'와 '무효 취소' 결정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김용빈 당선인이 "하루빨리 컬링인들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심정을 밝혔다.
김 당선인은 25일 "연맹이 정상화돼 선수, 지도자들, 생활체육인들이 받았던 피해가 복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지난 14일 컬링연맹 회장 선거에서 최다 표를 획득하며 당선됐다.
그러나 연맹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단 구성 과정에서 일부 '개인정보동의서'를 받는 절차가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20일 '선거 무효' 결정을 내렸다.
컬링 선수·지도자들은 이에 반발해 연맹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대한체육회에도 '연맹 선관위의 결정을 직권 취소해달라'고 민원을 제기했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컬링 연맹의 선고 무효 공고를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대한카누연맹 회장을 역임한 기업가인 김 당선인은 "오로지 선한 의지로 컬링이라는 스포츠에 기여하기 위해 회장직에 도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림픽 출전권 등 긴급한 현안이 많은 것으로 안다. 이번 건이 공정히 해결되면 컬링인 권익 보호와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신속히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