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연의 이번 상대는 독일 출신의 만디 봄이다. 몸은 지난해 UFC에 데뷔해 2패를기록 중이다. 그녀 역시 승리가 절실한 상황.
김지연은 이어 "(뵘은) 같은 타격가다 보니 재밌는 경기 나올 것 같다"며 "PI(UFC 자체 운영 재활/훈련 시설)에서 항상 마주친다. 여전히 좀 불편하지만 이젠 보면 웃을 정도로 가까워졌다. 만나 보니 마인드가 좋고리치 등의 신체조건이 좋다. 우리 둘 모두 어려운 상황이기에 화끈한 경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 친구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경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명승부를 예고했다.
최근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다소 억울한 판정패를 거듭했던 김지연은 "판정을 생각하면 힘들다. 그래도 UFC에서 계속 기회를 주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 노력 중이고 좋은 사람들과함께 하면서 극복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김지연은 복싱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 브랜든 모레노를 지도하는 멕시코인 복싱 코치의 가르침도 별도로 받고 있다.
김지연은 최근 '숙적' 데이비슨 피게레도(브라질)와 4년에 걸친 4차례 맞대결 끝에 플라이급 타이틀을 거머쥔 브랜든 모레노를 언급하면서 "브렌든 모레노의 감동 스토리를보고 힘을 얻었다."며 "꾸준히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고, 국내 팬들에게도 인간 승리 같은 걸 보여주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편, 이번 김지연의 경기에는 아주 특별한 통역사가 김지연을 도울 예정이다.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승을 기록하고 있는 재미교포 스타 골퍼 다니엘 강(미국). 지난해 다니엘 강이 출전한 골프 대회에 김지연이 갤러리로 응원을 보낸 적이 있는데 이번에는 다니엘 강이 김지연의 귀와 입이 되어 도움을 주게 됐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