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나시 사라(일본)가 2018-2019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첫 월그컵 우승을 차지한 다카나시(가운데 / 사진: FIS 인스타그램 캡쳐) |
다카나시는 10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류브노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키점프 월드컵 여자 노멀힐 개인전에서 223.9점을 획득, 221.8점의 마렌 룬드비(노르웨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독일에서 열린 스키점프 월드컵에서 두 차례 연속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월드컵 개인전 통산 55승을 기록, 남녀 선수를 통틀어 스키점프 월드컵 최다승 기록을 세운 다카나시는 이날 자신의 56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스키 점프 역사를 다시 한 번 새롭게 했다.
다카나시는 지난 2016-2017시즌 월드컵에서 9승을 쓸어 담으며 '스티 여왕'으로 군리했으나 2017-2018시즌 2승에 그쳤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룬드비에 밀려 금메달을 따내는 데 실패, 여왕이라는 타이틀을 무색하게 했다.
그러나 다카나시는 이번 대회에서 룬드비를 제치고 다시 한 번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면서 여왕의 귀환을 알렸다.
다카나시보다 2살 많은 룬드비는 2016-2017시즌 4승을 거두며 다카나시의 라이벌로 떠오른 이후 2017-2018시즌 9승을 수확했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 동메달을 따내는 데 그친 다카나시와의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나타냈고, 이번 시즌에도 7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월드컵 6연승을 달리던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