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뮤지컬 ‘홍련’이 오는 7월 30일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개막한다.
아버지를 살해하고 동생을 해쳤다는 혐의로 천도정에 끌려온 ‘홍련’은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하고, 이에 천도정의 주인인 저승신 ‘바리공주’는 차사 ‘강림’과 함께 ‘홍련’의 진짜 죄는 무엇인지 재판을 시작한다.
▲ 사진=㈜마틴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홍련’은 2022년 CJ문화재단의 뮤지컬 창작자 지원사업 ‘스테이지업’을 통해 발굴, 기획 개발을 거친 뒤 2022년 스테이지업 최종지원작으로 선정되어 리딩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주관하는 ‘K-뮤지컬국제마켓’의 ‘선보임 쇼케이스’에 참여, 지속적인 수정, 보완 과정을 거쳐 관객들 앞에 정식 공연으로 선보이게 됐다.
뮤지컬 ‘홍련’은 ‘장화홍련전’과 ‘바리데기 설화’를 결합해, ‘홍련’과 ‘바리’를 가정 학대 피해자라는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했다. 두 주인공이 저승 천도정의 사후 재판에서 각각 피고와 재판장으로 만난다는 설정을 차용했고, 서양의 콘서트와 동양의 씻김을 결합해 둘의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창작 초연에 함께할 13인의 캐스팅도 공개됐다. 홍나현, 이아름솔, 신창주, 신윤철이 리딩 쇼케이스에 이어 초연 무대에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고, 한재아, 김이후, 김경민, 이지연, 고상호, 이종영, 김대현, 임태현, 정백선이 합류한다.
아버지와 남동생을 해친 죄로 재판을 받게 된 ‘홍련’ 역에는 한재아, 김이후, 홍나현이 출연을 확정지었고, 천도정의 주인이자 홍련의 재판을 담당하는 재판장 ‘바리’ 역에는 이아름솔, 김경민, 이지연이 이름을 올렸다.
저승차사이자 천도정의 재판에서 바리를 도와 재판을 이끌어갈 ‘강림’ 역에는 고상호, 신창주, 이종영이 캐스팅됐고, 강림을 따라 극 중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며 재판을 이끌어가는 ‘월직차사’와 ‘일직차사’ 역할은 김대현, 임태현, 신윤철, 정백선이 맡아 무대에 오른다.
창작진으로 참여한 배시현 작가, 박신애 작곡가 콤비는 “아직도 믿기지 않고, 매일매일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오랜 시간 개발한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여 관객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외 연극 ‘붉은 낙엽’으로 제58회 동아연극상 신인연출상과 제14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을 수상한 이준우 연출이 작품에 합류했고, 이성준이 음악감독을 맡아 음악의 깊이를 더한다.
한편 뮤지컬 ‘홍련’은 오는 7월 30일부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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