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첼시 FC 위민의 지소연이 조소현이 소속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WFC와의 경기에서 결승 '슈퍼골'을 작렬시켰다.
지소연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롬포드의 더 러시 그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9-2020 잉글랜드 여자 슈퍼리그(WSL)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이날 결승골이 된 팀의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3-1 역전승에 기여했다.
지소연은 첼시가 후반 13분 웨스트햄은 아드리아나 레온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후반 31분 소피 잉글이 동점골을 성공시켜 1-1 동점이 된 지 2분 만에 대포알 같은 22m짜리 중거리포를 웨스트햄 골문 오른쪽 상단에 꽂아 전세를 뒤집었다. 지소연의 시즌 두 번째 골이었다.
국가대표로서 지난 7일 미국과의 원정 A매치에서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17연승 행진과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에 제동을 걸었던 지소연은 소속팀에서도 순도 100%의 골을 터트리며 최상의 페이스를 과시했다.
지소연의 역전골 이후 첼시는 한 골을 드류 스펜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며 3-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첼시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지소연과 함께 웨스트햄의 조소현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시즌 첫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지난달 29일 열린 첼시와 웨스트햄의 리그컵 경기에서는 조소현만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지 못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