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의 나이로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을 차지한 알리사 리우가 미국의 시사 전문지 '타임'이 각 분야의 차세대 스타 100명을 뽑은 '넥스트 100'(NEXT 100)에 포함됐다. 매년 세계 각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을 선정, '타임 100'을 발표해 온 타임은 올해 새로이 비즈니스, 엔터테인먼트, 정치, 과학 등 각 분야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물을 선정한 '타임 넥스트 100'을 발표했다.
2005년 8월생(14세)으로 중국계 미국 선수인 리우는 이번 타임 넥스트 100에 포함된 100명 가운데 최연소자다.
올해 8월과 9월 두 차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다음달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는 미국 주니어 선수 가운데 공식 경기에서 트리플 악셀(세 바퀴 반 점프)을 성공시킨 최초의 선수이자 공식 경기에서 쿼드러플(4회전) 러츠 점프를 최초로 성공시킨 여성 스케이터로 기록됐다.
리우는 특히 올해 1월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13세라는 최연소의 나이로 쟁쟁한 성인 선수들을 누르고 1위에 올라 미국 여자 피겨의 미래를 책임질 간판 스타로 공인을 받았다.
세계선수권 5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 여자 피겨의 살아있는 전설 미셸 콴은 리우에 대해 "그녀의 쿼드러플 러츠는 기술적인 한계를 뛰어 넘고 있다."고 극찬을 보낸 뒤 "알리사는 길고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 알리사는 피겨 스케이팅의 미래"라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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