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한국 수영 황선우가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75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황선우 [사진=올댓스포츠] |
반응 시간 0.62초로 가장 먼저 출발한 황선우는 50m를 24초 24, 100m를 50초 57에 턴하면서 선두를 지켰고, 150m 지점에서 홉슨에게 선두를 내줬지만 속력을 높여 마지막 50m를 26초 89에 역영하면서 1위를 확정했다.
2위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는 1분 45초 05로 황선우보다 0.30초 뒤졌고, 3위에 오른 루크 홉슨(미국)은 1분 45초 26을 기록했다.
지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바 있는 황선우는 이로써 3회 연속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황선우가 자유형 200m에서 한국 수영 최초로 금메달을 수확한 것에 따라 한국 수영은 처음으로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앞서 황선우와 함께 대회에 출전한 김우민은 지난 12일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우승한 바 있다.
황선우는 경기 뒤 곧바로 마이크를 잡고 영어로 "우승을 예상하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했고 결국 해냈다"며, "응원해주신 코치진과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황선우는 개인 종목 자유형 100m와 단체전 남자 계영 800m 경기를 앞두고 있다.
남자 자유형 100m는 14일 오후 예선, 15일 오전 준결승이 열리고, 16일 메달 색을 가린다. 또, 남자 계영 800m는 16일 오후 예선, 17일 오전 결승을 펼칠 예정이다.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이유연으로 팀을 꾸릴 한국 계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