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베테랑'의 소재가 되기도 했던 이른바 '맷값 폭행' 사건의 가해 당사자로서 17일 열리는 대한아이스하키협회 5대 회장 선거에 출마해 논란을 빚고 있는 최철원 M&M 대표가 2년 전부터 아이스하키계 인사들의 부탁을 받고 이번 선거에 출마했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16일 KBS 보도에 따르면 최 대표는 아이스하키협회 출마 배경에 대해 "2년 전부터 많은 하키인이 부탁해 출마한 것"이라고 밝힌 뒤 당선되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사실상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드러냈다. 결국 아이스하키계 인사들의 지속적인 요청이 이번 선거 출마의 이유라는 입장을 밝힌 셈이어서 부도덕하고 잔인한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키고 국민적인 공분을 샀던 인물을 협회 수장 자리에 앉히기 위해 사전 작업을 펼친 아이스하키계 인사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아이스하키협회 회장선거관리 규정 제11조에는 "후보자의 자격에는 정관 26조(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람을 임원이 될 수 없다)에 따라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사람은 후보자가 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스하키협회는 최 대표의 후보 등록 신청에 대해 법적인 자문을 거친 끝에 모든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최 대표가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이 결격사유에 해당되는지 여부가 불분명하며, 따라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논리로 그의 후보 등록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태수 정의당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최 대표에게 사퇴를 촉고하는 한편, 아이스하키협회에도 시민들의 상식에 맞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 대표가 당선되더라도 회장 인준권을 가진 대한체육회에 엄격한 판단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대한체육회도 최 대표의 자격을 따져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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