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예림의 쇼트 프로그램 연기(사진: 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피겨 장군' 김예림(단국대)이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김예림은 1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5점, 예술점수(PCS) 33.49점으로 총점 72.84점의 시즌 최고점을 받아 출전 선수 23명 중 1위에 올랐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들이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로 김예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바 있다.
김예림은 오는 11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생애 첫 4대륙 선수권 우승을 포함한 대회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09년에 금메달을 목에 건 김연아(은퇴)다.
막스 리히터의 '머시'(Mercy)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켰고, 이어 더블 악셀까지 무난하게 소화했다.
▲ 김예림의 쇼트 프로그램 연기(사진: AFP=연합뉴스) |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싯 스핀(레벨 3)까지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김예림과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70.86점으로 3위, 지난해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세화여고)은 69.13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이해인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쿼터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고, 트리플 플립 점프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으며 많은 가산점을 얻지 못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