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이해인(한강중)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해인은 7일 새벽(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 출전, 기술점수(TES) 70.13점, 예술점수(PCS) 60.57점을 합해 130.7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개인 최고점(66.93점)을 작성한 이해인은 총점에서 197.63점을 기록, 다리아 우사체바(러시아, 194.40점), 리노 마쓰이케(일본, 193.03)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해인은 지난 2012년 김해진이 슬로베니아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7년 만에 한국 주니어 여자 싱글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해인은 특히 이날 프리 스케이팅과 총점에서 한국 주니어 여자 싱글 역대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이해인의 이번 프리 스케이팅 점수는 김예림이 지난 2018-2019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에서 기록한 130.26점을 0.44점 넘어섰고, 총점은 김예림이2018-2019시즌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기록한 196.34점을 0.29점 뛰어넘은 대한민국 여자 피겨 주니어 역대 최고점이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7개의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클린 연기를 펼친 이해인은 점프 뿐만 아니라 스텝과 스핀에서도 완벽한 모습을 보였고, 점프와 스텝, 스핀에서 모두 가산점을 받았다.
이해인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릍 통해 “쇼트 프로그램에서 준비했던 모든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프리 스케이팅에서 만회한 것 같아 행복하다”며 “앞으로 남은 6차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대회를 마친 이해인은 9월 8일 오전 8시 20분 핀에어 AY041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