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서지연, 서예담(사진: TFC) |
최근 필리핀 URCC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른 '10대 챔프' 서지연(더짐랩)이 마침내 벼르고 별러온 상대 서예담(파라에스트라 청주)을 만난다.
서지연은 다음 달 16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TFC 19'에서 코메인 이벤트로 펼쳐지는 여성 스트로급 매치를 펼친다. 서지연으로서는 그야말로 벼르고 별러온 경기가 아닐 수 없다.
서지연은 작년 3월 'TFC 14'에서 서예담과 처음 맞대결을 펼쳤으나 힘과 테크닉 모든 면에서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3라운드에 파운딩에 의한 TKO패를 당했다.
이후 서지연은 기회가 생길 때마다 케이지에 올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허송복을 압도적인 타격으로 제압한 서지연은 이후 상위 체급 강자 라이카 에미코(일본)에게 패했지만 박시윤에게 연승을 거뒀고, 장현지까지 꺾으며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지난 달 29일에는 필리핀 URCC 여성부 플라이급 챔피언 블라옹을 1라운드에 트라이앵글 초크로 제압하고 프로 파이터로서 처음으로 챔피언 벨트를 허리에 두르기도 했다.
하지만 서지연의 시선은 언제나 서예담에게 맞춰져 있었다.
서예담을 상대로 지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고 진정한 TFC 여성 최강 파이터로서 인정 받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런 의지는 서지연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들었고, 주변에서 무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자주 케이지에 오르게 만든 동기가 됐다.
1년 7월여 만에 서지연의 '도전'을 받게 된 서예담은 최근 분위기가 그리 좋지는 않다. 작년 3월 서지연에게 승리한 이후 상대로 승리를 4개월 후 'TFC 15'에서 아시아 최강자로 불리는 장 웨일리(중국)와 TFC 초대 여성부 스트로급 타이틀전을 벌였으나 2라운드에 TKO패했고, 올해 2월에는 일본 판크라스 무대에서 미우라 아야카에게 아쉬운 1-2 판정패를 당했다. 과연 서지연이 서예담을 제물로 리벤지에 성공할 지아니면 서예담이 다시 한 번 서지연을 제압하고 아직은 한 수 위임을 입증할 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