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인(사진: 로이터=연합뉴스) |
이해인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앙제에서 열린 2023-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쉬운 점프 실수가 이어지며 기술점수(TES) 61.92점, 예술점수(PCS) 62.74점, 총점 124.66점을 받았다.
앞서 쇼트프로그램에서 66.30점으로 3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이로써 최종 합계 점수에서 190.96점으로 4위에 머물러 시상대에 오르는 데 실패했다.
이해인은 이날 첫 점프 과제인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소화했지만 다음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뛰다가 착지에서 흔들렸고, 스텝이 엉키면서 손으로 땅을 짚으며 수행점수(GOE) 2.61점이 깎였다.
이어 트리플 루프, 트리플 살코를 연이어 성공한 이해인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4)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4), 코레오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간 뒤 10% 가산점이 붙는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하지만 이해인은 후반부 첫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첫 번째 러츠 점프의 회전이 풀리면서 싱글(1회전)로 처리했고, 다음 점프인 트리플 플립에서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까지 받았다.
이후 더블 악셀, 스텝시퀀스(레벨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무난히 소화했지만 연기를 마무리 한 이해인은 아쉬움에 한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해인은 오는 24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6차 대회에서 시니어 그랑프리 첫 메달 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