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쿡(사진: KOVO) |
지난 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준우승팀 한국도로공사가 IBK기업은행에 셧아웃 승리를 거두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도로공사는 24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8점을 폭발시킨 외국인 선수 테일러 쿡(등록명 테일러)의 활약을 앞세워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22 25-21)으로 완파했다.
지난 19일 여자부 공식 개막전에서 흥국생명에 1-3으로 패한 도로공사는 이로써 시즌 개막 두 경기 만에 첫 승을 수확했다.
셰리단 앳킨슨의 대체 선수로 이번 시즌 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게 된 테일러는 앞서 '친정팀' 흥국생명과의 개막전에서는 긴장한 탓인지 15점(공격 성공률 25.42%)을 올리는 데 그쳤으나 이날 IBK기업은행전에서는 다채로운 공격력을 과시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인 성공률 51.06%에 이르는 고감도 공격으로 28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지난 시즌 득점왕인 어도라 어나이가 11점(공격 성공률 25%)에 그치는 등 화력 싸움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면서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허무한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