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OVO |
국내 프로배구 경기에서 각 팀들의 비디오 판독(VAR) 요청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 남녀부 13개 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술위원회 회의 때 팀에 VAR 요청 기회를 더 주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비디오 판독 요청 규정(세트당 1차례 VAR를 요구할 수 있고, 심판의 오심 또는 판독 불가 때 추가로 1차례 더 주는 것)은 정심이 나올 때까지 계속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앞으로는 경기장에서 비디오 판독 장면을 관중이 전광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종전에는 비디오판독이 진행중인 상황에는 전광판에 '비디오 판독 중'이라는 안내 문자만 나갔지만 경기 감독관석에서만 보던 중계 화면을 노출하는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전광판에 판독 장면을 재연하게 됐다.
이와 같은 내용은 내달 3일 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하는 실무위원회 회의를 거쳐 17일 연맹 이사회 때 확정되는데 감독들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지면 KOV0컵(여자부 9월 21∼28일, 남자부 9월 29일∼10월 6일) 때 적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구연맹 관계자는 "기존 VAR 오심과 판독 불가 때 추가 기회를 한 번만 줬다. 이번에 요청 기회를 늘리는 건 판정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KOVO컵 시행 후 사례를 분석해 2019-20시즌 V리그(10월 12일 개막)에도 적용할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참고로 2018-2019시즌에는 전체 비디오 판독에서 정심이 56%였고, 오심이 42%, 판독 불가가 1%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