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손예진-안나 바리시니코프 등 1천 명 참석

임가을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5 08:3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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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지난 4일 오후 7시 부천아트센터에서 열린 제28회 BIFAN 개막식에서는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의 배우 안나 바리시니코프와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 손예진, 심사위원장 박중훈, 두기봉 감독(마스터클래스) 등 국내외 영화인과 관객 1,000여 명이 영화제의 시작을 함께했다.

 

▲ 사회 장동윤, 정수정과 손예진, 안나 바리시니코프 [사진=BIFAN]


이날 사회는 정수정, 장동윤이 맡았고 박중훈, 김선아, 사부, 송운화, 제이슨 테일러 등 심사위원과 곽시양, 권은비, 김도연, 김보성, 김재중, 김정난, 문정희, 박주현, 박지훈, 손수현, 예지원, 이현우, 이호원, 장미희, 장성범, 재현, 정이서, 정하담, 조상구, 조성하, 최귀화, 최다니엘, 최명길, 최재성, 한상진, 한지일과 두기봉, 나카타 히데오, 아누팜, 야기라 유야 등 국내외 게스트가 참석했다.


개막식 오프닝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1968)의 삽입곡 ‘Also Sprach Zarathustra’(짜라투스트는 이렇게 말했다) 파이프 오르간 연주, 조명 쇼, 공식 아이디 필름 상영이 장식했다. 


이어 정지영,조용익 조직위원장의 환영사와 개막선언으로 제28회 BIFAN의 출항을 알렸다. 정지영 조직위원장은 "올해 BIFAN은 ‘BIFAN+ ’를 통해 도약의 해가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조용익 조직위원장은 “올해는 특히나 AI를 활용해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BIFAN만이 지닌 예술적 도전 의식과 아시아 최대 장르 영화제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BIFAN이 글로벌 관객들과 부천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AI 특별 영상을 상영했다. 상영 후 무대에 오른 신철 집행위원장은 “영화의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영화제도 진화해야 한다. 27년 판타스틱 영화제의 전통을 이어가며 미래를 향한 혁신을 올해 출발한다”며 “국내 최초로 AI 영화 경쟁부문을 도입하고, 런웨이사의 영상 제작 AI 프로그램 GEN-3를 세계 최초로 활용하는 워크숍, 국내외 각 분야 선두의 국제적인 연사들을 모셔 부천 최초로 AI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대자본 없이 할리우드 영화를 이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부천에서 꽃피우겠다. 미래를 위한 노력과 한층 새로워진 영화, 이벤트들이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릴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제3회 BIFAN ‘시리즈 영화상’ 시상에서는 ‘기생수: 더 그레이’의 연상호 감독과 클라이맥스 스튜디오 변승민 대표, 와우포인트 양유민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변승민 대표는 “어느 영화제보다도 빠르게 변화를 맞이해 영화의 정의를 새롭게 만드는 BIFAN은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응원하는 영화제”라며 “보내주신 응원에 힘입어 앞으로도 좋은 작품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 무대는 심사위원단이 장식했다. 심사 위원장으로 위촉된 박중훈과 단편 경쟁부문 심사위원인 송운화가 무대인사를 가졌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배우 손예진과 안나 바리시니코프가 장식했다. 손예진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배우 특별전’으로 관객들과 만나는 자리까지 마련해주셔서 영광스럽다”며 “배우로서 ‘독.보.적.’이라는 수식어는 황홀할 정도로 멋진 말이다. 많은 배우들이 각자 독보적인 매력과 색깔이 있는데, 저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가치 있게 평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의 배우 안나 바리시니코프는 “BIFAN에 오게 되어 크나큰 영광이다. 한국에 처음 방문해 아주 아름다운 하루를 보냈다”며 “이 영화의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압도적인 창작물임을 알아봤다. 이상하면서도 로맨틱한 이 이야기가 사랑이 우리에게 하여금 어떠한 극단으로 다가갈 수 있게 만드는지를 보여준다”고 영화에 대한 소개를 전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을 연출한 로즈 글래스 감독은 데뷔작 ‘세인트 모드’로 2019년 BIFAN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개막작 상영은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가졌다.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예매 오픈 19초만에 매진됐다. 제28회 BIFAN 중 최단시간 매진 기록이다.

한편 개막식을 마친 제28회 BIFAN은 오는 14일까지 11일간의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49개국 253편의 상영작은 부천시청(잔디광장,어울마당,판타스틱큐브),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과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wavve)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외 게스트가 참석하는 프로그램 이벤트와 GV도 상영과 함께 선보인다. 배우 특별전 '독.보.적. 손예진' 전시는 현대백화점 중동점 유플렉스 1층에서 열리고, 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부천아트벙커B39에서 열린다. 오는 7일까지 열리는 시민참여행사 ‘7월의 카니발’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에서 시민,관객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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