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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유진, 정시온(사진: 맥스FC)

다음 달 8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리는 입식 격투기 맥스FC 16(MAX FC16) 안동대회 더블 메인 이벤트 가운데 한 경기는 박유진(군산엑스짐)과 정시온(순천암낫짐)의 여성부 플라이급(-48kg) 초대 챔피언 결정전이다.

이들은 현재 맥스FC 여성부 플라이급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들로 대진이 확정된 이후 언론에서는 두 선수의 외모가 먼저 화제가 됐다. 격투기 선수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출중한 미모를 자랑하는데다가 각자 풍기는 매력도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박유진은 귀엽고 청순한 이미지라면 정시온은 도도하면서도 화려한 서구적 마스크가 눈에 띈다.

하지만 단순히 겉모습만을 보고 이들을 평가한다면 오산이다. 두 선수는 올해 누구보다 활발히 경기를 가졌다. 맥스FC 컨텐더리그를 통해서 양 선수는 이미 한 차례 맞붙은 이력이 있다. 1차전에서는 박유진이 판정승을 거두며 먼저 앞서갔다. 두 선수는 이후 나란히 일본 대회에 출전하는 등 함께 성장하는 행보를 보여줬다.

이번 챔피언전은 그 성장 과정의 중간 평가이자 타이틀전이라는 묵직한 의미가 부여된다.

이재훈 맥스FC 총괄 감독은 “맥스FC는 그 동안 대회를 대표할 만한 여성 파이터들을 꾸준히 배출해 왔다. 챔피언 박성희, 간호사파이터 김효선, 불도저 김소율 등은 MAX FC를 기반으로 격투 무대에서 얼굴을 알리고 대회사를 빛내준 선수들”이라며 “정시온과 박유진 선수는 이러한 맥스FC 여성부 선수들의 바톤을 이어 여성부에 활력을 넣어줄 차세대 선수들이라고 할 수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다음 달 8일 오후 6시 경북 안동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맥스FC 16 ‘New Day’에는 ‘비스트’ 김준화(안양삼산총본관)와 ‘다이나믹 몽키’ 한성화(나주퍼스트짐)의 미들급(-75kg) 챔피언 결정전이 펼쳐지며 안동시 프랜차이즈 선수 장세영(안동정진/경주시청 대한우슈협회)은 일본의 신타로 마츠다(팀본즈-오사카)와 국제전 경기를 갖는다. 맥스FC프랜차이즈 선수라고 할 수 있는 ‘불도저’ 김소율(평택엠파이터짐)은 올해 마지막 경기를 도지은(양양J짐)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