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은 1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 수비수 김민재와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그는 완전한 중앙 수비수이며 세리에A 시즌 최우수 수비수를 거머쥐었다. 강력한 태클과 뛰어난 빌드업 플레이가 뛰어나다. 별명은 몬스터다"라고 김민재를 소개했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
뮌헨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천만 유로(약 715억원)인 것으로 추산된다. 그가 받게 될 연봉은 1200만유로(약 172억원)로, 5년간 6000만유로(약 860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적료 부문에서 손흥민(토트넘·3천만 유로)을 넘어 역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천200만 유로)이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 3위다.
김민재는 최근 뮌헨에서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한 뤼카 에르난데스(27)의 자리를 채우며 지난 시즌부터 뮌헨의 주축 수비수로 자리잡은 네덜란드 마테이스 더리흐트(23)와 중앙 수비를 담당할 전망이다.
영상에는 뮌헨 의무팀이 한국에 입국하는 과정과 함께 국내 병원에서 김민재와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보편적인 경우 선수들은 입단 계약서 서명 전에 구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뮌헨은 김민재의 편의를 위해 그의 육군훈련소 퇴소일에 맞춰 독일에서 의무팀을 한국으로 직접 파견하는 수고를 감수했다.
김민재는 메디컬 테스트 동안 스태프와 독일어 단어를 이야기하며 웃음 지었고, 테스트를 끝마친 뒤 뮌헨 구단은 김민재에게 유니폼과 인형을 선물했다.
한편 김민재는 지난 17일 독일로 출국해 뮌헨에 도착한 뒤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이적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입단식을 마친 그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뮌헨은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에 김민재가 훈련을 시작하며 간단한 소감을 말하는 장면, 트레이닝장에서 새로운 팀 동료와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공개했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