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 연합뉴스) |
한국과의 평가전을 앞둔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세자르 삼파이우 수석코치가 손흥민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삼파이우 수석코치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 치치 감독과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국은 공격할 때 움직임이 좋은 팀이다. 특히 공격에서 손흥민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중심인 것처럼 한국의 중심엔 손흥민이 있다"고 손흥민의 역할과 팀내 위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는 "브라질은 평소와 다른 팀이 돼 다른 전술로 한국전에 임해야 한다"는 말로 손흥민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했음을 시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매 시즌 20골 이상을 기록하는 손흥민의 존재감을 감안하면 현재 한국의 공격진은 브라질의 화려한 공격진도 결코 부러울게 없다.
축구 선수들의 이적과 몸값을 다루는 매체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의 몸값은 현재 8천만 유로(약 1천31억원)로 추정된다. 현재 브라질 선수 가운데 손흥민보다 몸값이 높은 선수는 필리페 쿠티뉴(바이에른 뮌헨·9천만 유로) 한 명 정도다.
손흥민에게 이번 브라질전은 올해 마지막 A매치다. 대표팀의 마지막 A매치 일정인 12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손흥민은 나서기 어렵다. 따라서 손흥민은 이번 브라질전을 통해 앞서 북한과 레바논을 상대로 펼친 실망스러운 경기를 만회할 필요가 있다.
과연 손흥민이 세계 톱클래스 공격수로서의 삼파이우 코치의 우려를 현실로 만들어 놓을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한국과 브라질의 평가전은 19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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