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가을 기자]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가 괴.랄.한.(괴이怪異하고 발랄한) 컨셉 포스터 3종을 추가 공개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개된 컨셉 포스터는 미래적이면서도 메탈 느낌을 풍긴다. 아트디렉터를 맡은 박시영 디자이너는 공식 포스터에 사용한 민트 색감을 재활용해 ‘종(種)’을 알 수 없는 형태의 생명체를 얹혔다. 귀여운 눈알과 날카로운 발톱, 몸체를 이루는 가시 형태의 금속 문양이 특징이다.
▲ 사진=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
앞서 공개된 공식 포스터에서 선보인 인공지능 핵심 프레임 512 x 512 사이즈로 이루어진 책가도 박스는 컨셉 포스터에서 분해된 생명체가 형태를 재조합하는 틀로 사용됐다. 이는 제1회 BIFAN 포스터를 장식한 심벌 ‘깨비’의 진화와 현재까지 영화제 심벌로 활용되고 있는 ‘환상세포’가 데칼코마니 형태로 증식했다는 메시지를 담아내며 BIFAN의 변화를 알린다.
또 ‘BIFAN에서 BeFun하게!’라는 의미를 지닌 ‘BeFun 포스터’는 생성형 AI에 입력한 프롬프트가 예측 불가한 결괏값으로 오류를 만들어내듯 ‘ERROR(에러)’ 텍스트가 움직이는 모션 포스터로 확장됐다.
여기에 BIFAN은 인디 호러 포스터 ‘HELL(헬) O(오) BIFAN’을 세 번째 컨셉 포스터로 공개했다. 공식 포스터부터 사용된 핑크 색감을 활용, 통일된 상징성을 연출해 온 사각 심벌 속에 개, 고양이, 해골 등의 공포 오브제를 삽입했다.
박시영 디자이너는 “BIFAN은 관객의 사랑으로 27년의 시간을 지속해 온 영화제이다. 꾸준히 부천을 사랑해 주는 열렬히 이상해질 준비가 되어 있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다. 우리 많이 이상해질 거니까 같이 즐기자고.”라며 컨셉 포스터를 제작한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14일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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