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파르, 여성 최초로 男 월드컵 본선 주심...코스타리카-독일전 휘슬

이범준 / 기사승인 : 2023-11-30 08: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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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파니 프라파르(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스테파니 프라파르(프랑스) 심판이 여성 심판으로는 최초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주심을 맡는다.  

FIFA가 29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한 심판진 명단에 따르면 프라파르 심판은 12월 1일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주심으로 나선다.

1930년 우루과이에서 열린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92년간 이어져 온 남자 월드컵 역사에서 여성 심판이 본선 경기 주심을 맡는 건 프라파르 심판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2일 폴란드와 멕시코의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선 대기심을 맡아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으로 기록됐던 프라파르 심판은 이로써 남자 월드컵 본선 경기 최초의 여성 주심의 타이틀도 얻게 됐다. 

 

프라퍼르 심판의 '최초' 타이틀은 이전에도 있었다. 200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딴 그는 2019년 여성 최초로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심판이 됐고, 이듬해인 2020년 12월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도 대회 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으로 기록됐다. 지난해 3월에는 카타르 월드컵 유럽 예선 G조 2차전 네덜란드-라트비아전 주심을 맡아 남자 월드컵 예선 경기 최초의 여성 주심으로 기록됐다. 


프라파르가 사상 첫 남자 월드컵 본선 여성 주심으로 나서는 코스타리카와 독일의 경기에는 네우사 백(브라질), 카렌 디아스(멕시코) 심판이 부심을 맡는다. 

 

FIFA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고,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이 심판진에 이름을 올렸다. 

 

프라파르,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 야마시타 요시다(일본) 심판이 주심으로 뽑혔고, 백, 디아스, 캐스린 네즈빗(미국) 심판이 부심 명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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