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준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진출, 통산 네 번째 우승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미국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FIFA 여자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10분 크리스텐 프레스의 선제골과 전반 31분 알렉스 모건의 결승골에 힘입어 전반 19분 엘렌 화이트가 한 골을 넣는 데 그친 잉글랜드를 2-1로 제압,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여자 월드컵 역대 최다 우승국(1991년·1999년·2015년)인 미국은 이날 승리로 1991년 1회 대회(우승)부터 올해 대회까지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2회 연속 우승과 통산 네 번째 우승에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미국은 전반 10분 프레스가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 먼저 앞서나갔으나 9분 뒤 잉글랜드의 화이트에게 동점골을 허용,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미국은 간판 스타 모건이 전반 31분 잉글랜드 진영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 골로 연결시켰고, 이 골이 미국을 3회 연속 결승행을 확정 짓는 결승골이 됐다. 이날 골을 기록한 미국의 모건과 잉글랜드의 화이트는 이번 대회 6골로 득점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 선수 모두 한 경기씩을 남겨두고 있어 누가 득점왕에 오를 지는 마지막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앞선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를 꺾은 데 이어 준결승에서 '종가' 잉글랜드를 제압하고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은 미국은 스웨덴-네덜란드의 준결승 승자와 오는 7일 리옹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결승 진출이 좌절된 잉글랜드는 하루 앞선 6일 스웨덴-네덜란드의 준결승 패자와 3위 결정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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