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리 마르코 사만 LPGA 커미셔너(가운데)와 엡손 미국 법인 임원들(사진: 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엡손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와 손을 잡고 공식 파트너가 되었다고 27일 발표했다.
LPGA와 엡손의 연합은 두 기관의 다양성에 대한 헌신을 반영한다. 또한 지속가능성 달성과 공동체 번영이라는 엡손의 궁극적인 목표를 지지하고 있다. 엡손과 LPGA는 5년간 파트너십을 맺고, 골프를 통한 여성의 도전을 지원하고 부각시키는 데 촛점을 맞춰 다양한 경험과 이벤트를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또 엡손은 LPGA 퀄리파잉 투어의 '엡손 투어'의 타이틀 스폰서가 된다. 엡손 투어는 'LPGA로 가는 길(Road to the LPGA)'로 잘 알려진 공식 투어로서, 투어 내 모든 선수의 지원과 시즌 톱10에 든 선수를 LPGA투어로 보내는 퀄리파잉 투어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 엡손 투어는 LPGA 투어의 공식 퀄리파잉 투어이며 올해로 42주년을 맞는다. 1981년에 퓨처스투어(FUTURES Tour)라는 이름으로 창설, 2006~2010시즌까지 듀라메드 퓨처스 투어(Duramed FUTURES Tour)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2011시즌에 다시 퓨처스투어(FUTURES Tour), 2012~2021시즌까지 시메트라투어(Symetra Tour)로 운영됐다. 1999~2002시즌에 시즌상금랭킹 3위까지 LPGA투어 투어카드를 주었고, 2003~2007시즌까지 5장, 2008시즌부터는 10장으로 LPGA투어 직행카드를 늘렸다. 지난 2012년, 16개 대회에 총상금 170만 달러였던 이 투어는 그동안 24개 대회에 400만 달러 규모로 확대되어 왔으며, 이 투어 출신 선수들이 435개 이상의 LPGA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인비(한국), 넬리 코르다(미국),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이 엡손 투어가 배출한 스타들이다.한국 골프팬에게 이 투어가 익숙해진 것은 지난 1999시즌 이 투어에서 활약했던 박지은이 2000시즌 LPGA투어로 직행하면서 부터로, 박지은은 당시 2부투어를 통해 LPGA투어로 직행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이후 2005시즌에 이선화, 2006시즌에 김송희가 상금랭킹 1위 자격으로 LPGA투어 카드를 받은 바 있다.
그 동안 엡손 투어를 통해 배출된 한국 선수 중 LPGA 투어에서 우승을 수확한 선수는 최운정, 허미정, 강지민, 강수연, 김주연, 김영, 이미나, 이미향, 이선화, 박지은, 박인비, 신지은, 양희영, 이은정, 임성아, 유선영 등이 있다. 이번 파트너십으로 엡손은 선수들의 지속적인 성과를 브랜딩, 방송, 장치물, 디지털 통합물 등 다양한 LPGA 네트워크로 공유하며, 이러한 사항은 모든 토너먼트 프로모션, 콘텐츠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 전반에 걸쳐 확산된다. 여기에 엡손은 2026시즌까지 엡손투어의 독점적인 명명권을 가지며, 이 외에도 향후 선수 스폰서 기금 조성, 제품 및 기술 지원 등 추가적인 찬조도 약속했다. 엡손의 야스노리 오가와 글로벌 사장은 "LPGA와의 파트너십은 미래의 여성 리더들에게 영감을 주고 엡손 브랜드를 발전시킬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엡손투어는 여성 골프 유망주들이 그들의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젊은 여성들에게 미래를 위한 롤모델을 제시하는 데 촛점을 맞추고 있다. LPGA는 세계적인 단체이고, 엡손은 LPGA와 다년간 일하며 재능있는 여성 골퍼들이 커리어를 발전시키는데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LPGA의 몰라 와르코 사만 커미셔너는 "엡손이 LPGA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이 획기적인 파트너십은 전 세계 미래의 스타들이 그들의 재능을 시험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엡손이 젊은 여성 선수들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여성 스포츠의 성장과 형평성에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을 약속한 데 감사드린다. 'LPGA로 가는 길'이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