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결혼 소식을 전한 전 쇼트트랙-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박승희가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박승희는 27일 자신의 SNS에 예비 신랑과 찍은 것으로 보이는, 커플링을 낀 남녀의 손을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박승희는 사진과 함께 "안녕하세요 박승희입니다. 이런 글을 쓰게 될 줄 몰랐는데 쓰게 되네요."라며 "제가 너무 좋은 사람을 만나 4월에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라고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어 그는 "그 분은 참 긍정적이고 작은 일에 감사할 줄 아는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예비 신랑을 소개했다. 박승희는 "아직 결혼이라는게 조금 어색하지만 예쁘게 잘 살아보겠습니다"라며 "결혼 전에도 후에도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남겼다.
앞서 어썸프로젝트컴퍼니는 "박승희가 4월 17일 63컨벤션센터에서 다섯 살 연상의 패션브랜드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다"며 "예비 신랑과 1년 6개월 전 모임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예비 신랑은 가방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승희는 2010년대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와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낸 박승희는 4년 후인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1,000m와 3,000m 계주 금메달, 500m 동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전 종목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소치 동계올림픽 이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로 전향해 역시 국가대표가 된 박승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여자 1,000m에 출전,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모두 올림픽 무대에 오른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평창 동계 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박승희는 평소 관심을 두던 디자인 공부에 몰두한 뒤 패션 학교 교육과정을 거쳐 가방 디자이너로 변신, 자신의 가방 브랜드를 내세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진: 박승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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