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은행 김진영(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인천 신한은행이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절대 1강'으로 꼽히는 아산 우리은행의 15연승을 저지했다.
신한은행은 18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81-78,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이로써 올 시즌 우리은행을 상대로 네 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을 거두면서 시즌 9승 9패로 5할 승률에 복귀,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지켰다. 5위 청주 KB스타즈(5승 13패)와 격차는 4경기로 벌렸다.
전날까지 14연승 중이던 우리은행은 지난해 11월 12일 용인 삼성생명과 경기에서 74-85로 패한 이후 2개월여 만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지만 여전히 단독 1위를 지켰다. 공동 2위인 삼성생명, 부산 BNK썸(이상 11승 7패)와 격차 역시 여전히 5.5경기로 넉넉하다.
신한은행은 이날 50%가 넘는 높은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무려 12개의 3점슛을 우리은행의 림에 꽂아넣었다.
1쿼터부터 무서운 3점포 폭격을 앞세워 한때 26-5까지 앞서간 신한은행은 1쿼터를 28-11로 마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2쿼터에서도 견고한 플레이를 이어가며 44-30, 14점 차 리드를 잡은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신한은행은 3쿼터부터 추격에 나선 우리은행에 고전하기 시작했고, 4쿼터 3분여를 남기고는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경기 막판 해결사로 나선 베테랑 가드 이경은의 연속 5득점에 힘입어 한숨을 돌렸고, 결국 3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신한은행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듯 코트에서 서로를 얼싸안고 기쁨을 나눴다.
▲ 사진: WKBL |
신한은행의 김진영은 이날 자신의 한 경기 최다 3점슛인 4개의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30점을 기록, 팀 승리를 이끌었고, 이경은은 경기 막판 역전 위기에 놓인 팀을 구해낸 3점포를 포함해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 김진영과 함께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구슬(15점)과 김소니아(10점)도 각각 3개, 2개의 3점슛을 꽂아넣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은 팀의 주축 박혜진, 최이샘의 부상 공백 속에 박지현(3점슛 2개 포함 21점), 김단비(3점슛 1개 포함 19점), 박다정(3점슛 2개 포함 14점), 김정은(3점슛 2개 포함 12점) 등이 분전했고, 리바운드에서도 39-26으로 압도했지만 신한은행에 외곽포 싸움에서 밀린데다 경기 막판 집중력에서 뒤지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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