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소희(사진: KLPGA)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장소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입회 4년 만에 공식 대회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장소희는 10일 충청북도 청주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16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4 그랜드·삼대인 홍삼볼 점프투어 14차전(총상금 3천만 원, 우승상금 450만 원)’ 마지막 날 2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6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2위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섰던 장소희는 이로써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공동 2위 조혜지, 이소은(등록명: 이소은B, 이상 9언더파 135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장소희는 이로써 지난 2020년 7월 KLPGA 입회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KLPGA 주관 공식 대회에서 첫 우승을 수확했다.
장소희는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해 우승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지만, 후반에 4연속 버디를 잡고 17번 홀에서 롱 퍼트를 성공하면서 오늘은 나의 날이라 느꼈다.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집중해 좋은 결과를 얻어 만족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항상 믿고 지지해 주는 가족에게 정말 감사하고, 협찬해주시는 상아타일 대표님, BOB골프웨어, 볼빅, 스텀프아이웨어에 감사하다. 많은 도움을 주시는 김종일 프로님과, 팀 선후배분들께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신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 주식회사, KLPGA에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 장소희(사진: KLPGA) |
장소희는 9살 때 방과후 활동으로 처음 골프를 접한 후, 중학교 3학년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아카데미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2020년 7월 준회원으로 입회한 장소희는 "샷 할 때 나는 임팩트 소리가 좋아 골프에 빠졌다. 잔디 위를 뛰어다니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고, 골프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점조차 매력적으로 느껴졌다."며 골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준회원 입회 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낸 장소희는 "그럴 때마다 많이 지치고 힘들었지만, 그만큼 더 열심히 준비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버텼다."고 털어놓았다.
본인의 장점에 대해 장소희는 "장타에 자신이 있다.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가 250야드 정도 나간다."며, "비거리가 길다 보니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소희는 이번 대회에서 장타뿐 아니라 퍼트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퍼트 때문에 고민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퍼트가 잘 들어가서 기뻤다. 샷이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퍼트로 파 세이브를 하면서 흐름을 놓치지 않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 사진: 장소희 인스타그램 |
장소희는 KLPGA에 입회한 2020년 이후 필드 대회인 점프투어 뿐만 아니라 스크린골프 투어인 지투어(GTOUR)에도 출전하는 한편 각종 골프 관련 방송 출연과 행사를 통해 골프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해 왔다.
장소희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정회원이 되고, 드림투어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나아가 KLPGA투어에서도 오랫동안 나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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