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 세계 랭킹 2위)와 정친원(중국, 15위)이 시즌 첫 그랜드슬램 테니스 대회인 호주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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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리나 사발렌카(사진: AFP=연합뉴스) |
사발렌카는 25일 호주 멜버른에서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호주오픈(총상금 8천650만 호주달러) 여자 단식 준결승(4강)에서 지난해 US오픈에 이어 그랜드슬램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던 코코 가우프(미국, 4위)를 세트 스코어 2-0(7-6 6-4)으로 제압, 결승에 선착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사발렌카는 이로써 대회 2연패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호주오픈에서 2년 연속 여자 단식 결승에 진출한 선수가 나온 것은 2016년과 2017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 은퇴) 이후 7년 만이다. 사발렌카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면 2012년과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빅토리아 아자렌카(벨라루스, 22위) 이후 11년 만에 호주오픈에서 2년 연속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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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친원(사진: AFP=연합뉴스) |
정친원은 이어 열린 준결승에서 다야나 야스트렘스카(우크라이나, 93위)를 역시 2-0(6-4 6-4)으로 꺾고 생애 첫 그랜드슬램 결승 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중국 선수가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2014년 호주오픈을 제패한 리나 이후 10년 만이다. 리나는 2011년 프랑스오픈, 2014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했고, 2011년과 2013년 호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발렌카와 정친원의 여자 단식 결승은 27일에 펼쳐진다.
상대 전적은 사발렌카가 앞서 있다. 사발렌카는 지난해 US오픈 8강에서 정친원에 2-0(6-1 6-4)으로 완승을 거둔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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