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에 출전중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9위)이 도미니카공화국(세계랭킹 10위)에 패하며 대회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대회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17-25 26-24 23-25 23-25)으로 패했다.
▲사진: 베티아나 데라 크루스 인스타그램 캡쳐 |
한국은 김희진(IBK기업은행)이 20점, '주포'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이 서브에이스 1개 포함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14일 아시아 최강 중국과의 1차전에서 '셧아웃' 완패를 당한 한국은 도미니카공화국에도 무릎을 꿇으며 대회 개막 후 2연패를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역대 전적은 8승 7패가 됐다.
1세트를 8점 차로 내준 한국은 2세트 들어 강소휘 대신 들어간 박정아의 활약으로 20-14까지 앞섰으나 도미니카공화국의 차분한 추격에 야금야금 점수를 내주면서 21-21 동점으 허용했고, 23-24로 세트 포인트를 허용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듀스를 만든 이후 박정아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번 대회 처음으로 세트를 따냈다. 박정아는 2세트에서만 서브에이스 2개를 포함해 8점을 올렸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 들어서도 한국은 불안하지만 꾸준히 리드를 이어갔고, 김연경의 서브에이스 등이 이어지며 21-18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23-23으로 따라잡힌 뒤 세트포인트를 내줬고, 김연경의 범실로 세트를 내주면서 승기를 빼앗겼다.
승기를 빼앗긴 한국은 4세트 들어 1-8까지 리드 당했지만 이후 상대의 연속 범실과 이재영의 블로킹 등에 힙입어 12-13으로 따라붙었고, 23-22로 전세를 뒤집기도 했지만 세트 막판 고질적인 리시브 불안이 재현되면서 재역전을 허용, 결국 도미니카공화국에 승리를 내줬다.
▲사진: 대한민국배구협회 |
한국은 16일 개최국인 일본을 상대로 첫 승을 노린다.
함편, 이번 월드컵은 12개 참가국이 싱글 라운드로빈 방식으로 한 차례씩 맞붙어 승패-승점-세트 득실률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