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예선 최종전서 네덜란드에 0-3 석패...3주간 매주 승리-승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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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사진: FIVB)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페르난도 모랄레스(푸에르토리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2024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예선을 2승과 승점 6을 수확한 가운데 마쳤다.
대표팀은 16일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규슈시 서일본종합전시관에서 열린 VNL 3주 차 4차전에서 FIVB 세계랭킹 8위 네덜란드에 세트 점수 0-3(21-25 11-25 17-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VNL에서 2승 10패, 승점 6을 기록, 불가리아보다 승점 1을 앞서 16개 나라 중 15위에 올랐다.
한국은 최근 3주간 이어진 VNL 예선에서 희망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1주 차에 태국을 꺾고 승점 3을 획득, VNL 30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한국은 2주 차 첫 경기에서 불가리아에 2-3으로 패했지만 승점 1을 추가했고, 3주 차에는 프랑스에 3-2 역전승을 거두고 6경기 만에 두 번째 승리와 함께 승점 2를 더했다.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VNL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단 1점의 승점도 따내지 못하고 24연패와 함께 최하위에 머물렀던 한국 여자배구는 올해 대회에서 2승과 함께 승점 6을 따냄으로써 2021년 대회에서 3승(12패)과 승점 10을 따낸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림으로써 세대교체 성공과 세계 무대 재도약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됐다. 세계랭킹 40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한국은 3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올해 VNL이 17일 예선 종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배구에 출전할 12개 나라도 확정됐다.
개최국 프랑스를 비롯해 지난해 세계 예선전에서 각 조 1, 2위를 차지한 도미니카공화국, 세르비아, 튀르키예, 브라질, 미국, 폴란드 7개 나라가 이미 파리행 티켓을 따낸 가운데 이번 VNL까지 성적을 기초로 한 FIVB 랭킹으로 이탈리아(4위), 중국(6위), 일본(7위), 네덜란드(8위), 케냐 5개 나라가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케냐의 랭킹은 20위로 태국(13위)보다 낮지만,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대륙의 나라 중 랭킹이 높은 나라에 우선권을 주는 FIVB 규정에 따라 아프리카 대륙 대표로 파리 올림픽 본선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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