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주하는 정희단 (강릉=연합뉴스) |
빙속 여자 단거리 기대주 정희단(16·선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이하 강원 2024)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희단은 22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39초64의 기록으로 앙엘 데일먼(39초28·네덜란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입상한 건 처음이다.
한국은 21일까지 쇼트트랙에서만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15조 아웃코스에서 오스트리아 예아니네 로스너와 달린 정희단은 레이스 초반 돌발변수를 겪었다.
로스너가 100m 구간을 앞두고 넘어진 것.
정희단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레이스를 이어갔다. 첫 100m 구간을 전체 2위 기록인 10초76에 끊었다.
그는 외롭지만 온 힘을 다해 달렸다. 나머지 400m를 28초88에 통과하며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정희단은 17조에서 달린 데일먼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 은메달로 밀려났으나 환한 표정으로 관중에게 인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