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원큐 선수들(사진: WKBL) |
하나원큐는 2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신한은행에 95-75,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지난 15일 KB스타즈전 승리로 시즌 4승째를 거둔지 8일 만에 수확한 시즌 5번째 승리로, 이번 시즌 신한은행을 상대로 거둔 첫 승이다.
이날 하나원큐가 기록한 95득점은 2019년 12월 22일 신한은행전(96점)에 이어 구단 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전반에 기록한 57득점은 2019년 10월 19일 부산 BNK썸전의 전반 득점 (53점)을 넘어 창단 이후 전반 최다 득점 신기록이기도 하다.
하나원큐(5승 23패)는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5위 청주 KB스타즈(9승 19패)를 넘지 못해 최하위가 확정된 상태지만 정규리그 막판 이번 시즌을 추억할 만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하나원큐는 정예림과 신지현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득점으로 각각 20점, 19점을 몰아치며 팀 득점을 주도했다. 가드 김애나(16점)와 김지영(12점 9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양인영은 9점을 넣고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인 16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대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신한은행은 김소니아(9점), 김진영(8점), 이경은(6점), 한채진(3점), 유승희(9점), 구슬(11점), 김아름(4점) 등 팀의 주축 선수들을 모두 가동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상대적으로 빈약한 득점을 기록, 하나원큐의 엄청난 화력 앞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번 시즌 '절대 1강' 아산 우리은행을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지 않기 위해 최소한 3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하고자 하는 신한은행(15승 13패)으로서는 최하위 팀에 뜻밖의 대패를 당하며 4위로 미끌어졌다.
신한은행은 3위 부산 BNK썸(15승 12패)에 0.5 경기 차, 2위 용인 삼성생명(16승 11패)에는 1.5경기 차로 뒤졌다. [저작권자ⓒ 스포츠W(Sports W).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