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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아나 스미스(왼쪽)와 강유림(사진: WKBL)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키아나 스미스와 강유림의 '키·강 쌍포'가 무려 49점을 합작한 용인 삼성생명이 국가대표 라인업의 아산 우리은행의 4연승을 저지하며 정규리그 1라운드를 선두로 마감했다.
삼성생명은 12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우리은행에 85-74, 11점 차 승리를 거뒀다.
시즌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9일 부산 BNK썸에 덜미를 잡혀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던 삼성생명은 이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우리은행을 꺾으며 팀 분위기 반전에 성공, 시즌 4승 1패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1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이번 시즌 개막 이후 BNK썸과 청주 KB스타즈, 인천 신한은행에 모두 두 자릿수 격차의 승리를 거뒀던 우리은행은 시즌 첫 패배를 떠안으며 BNK썸과 공동 2위(3승 1패)가 됐다.
삼성생명은 이날 키아나 스미스와 강유림이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삼성생명이 3쿼터 7분을 남기고 64-44, 20점 차로 앞서며 낙승을 거두는가 했으나 이후 베테랑 김단비, 김정은이 분전을 펼친 우리은행에 추격을 허용하며 3쿼터를 마쳤을 때 64-70, 6점 차 까지 점수차가 줄어들었다. 4쿼터 들어 우리은행 최이샘에게 3점슛과 추가 자유투까지 허용, 순식간에 두 점차까지 추격당한 삼성생명은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까지 내주며 70-70 동점을 허용, 최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스미스의 자유투 득점과 이해란의 골밑슛, 스미스의 3점포로 연속 득점에 성공, 경기 종료 5분 30여 초를 남기고 76-70으로 다시 앞서며 3쿼터 종료 때 점수차와 같은 격차를 벌렸다. 그리고 종료 4분 7초 전 우리은행 김단비의 5반칙 퇴장으로 위험 요소 하나를 제거한 삼성생명은 강유림의 결정적인 3점포로 승세를 굳혔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출신의 '하프 코리언' 특급 루키 키아나 스미스는 이날 국내 무대 데뷔 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인 27점을 넣고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고, 올 시즌 몰라보게 성장한 강유림도 22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배혜윤은 이날도18점 9리바운드로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23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지현이 14점 9리바운드, 김정은이 1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했고, 리바운드에서 38-29로 우위를 점했으나 잦은 턴오버와 속공 허용에 발목을 잡히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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