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해란(사진: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 경기가 악천후로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유해란, 성유진 등 한국 선수들이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해란은 13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1개 홀을 치른 뒤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됨에 따라 클럽하우스로 철수했고, 이후 경기가 재개되지 못하면서 다음 날로 순연됐다.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총 66명의 선수가 2라운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유해란은 17번 홀부터 2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것을 포함해 2번 홀까지 총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9언더파로 선두 후루에 아야카(일본)에 3타 뒤진 공동 2위(잠정 순위)까지 올랐다.
유해란은 다음 날 3라운드 경기에 들어가기에 앞서 2라운드 잔여 7개 홀을 먼저 소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유해란에 앞서 2라운드 경기를 모두 끝낸 성유진은 이날 하루에만 이글 한 개를 포함 8타를 줄이는 약진으로 전날 1라운드(1오버파 72타 공동 75위)보다 순위를 70계단 가까이 끌어올려 이날 하루 5언더파 66타를 친 이미향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13번 홀까지 1타를 줄인 김효주도 공동 6위에서 잔여 경기를 남겼다.
고진영은 2라운드를 4언더파 67타로 마쳐 안나린, 최혜진과 함께 공동 10위(6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
양희영은 14번 홀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꿔 2언더파를 유지, 공동 37위로 밀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황유민은 14번 홀까지 1타를 줄였지만, 이븐파로 잔여 경기를 남겨뒀고, 이예원은 2라운드에서 7오버파 78타로 컷 탈락이 확정적이다. 박지영도 10개 홀에서 6타를 잃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